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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 유명한 각종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는곳이 동해시에 있는 촛대바위입니다.

이 바위에 걸리는 아침 해돋이로 유명해 사진찍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해돋이 명소입니다.

한국 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가볼 만한 곳 10선"에 선정된 곳이기는 합니다만 주변에 특별한 관광지가 없어 일반인들이 많이 찾아 오지는 않습니다.

거북바위,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해변을 따라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촛대처럼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바위를 '촛대바위'라고 부르며 전국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촛대바위 올라가는 입구에 조선시대 도제찰사로 있던 한명회가 이곳의 경관에 감탄한 나머지 미인의 걸음걸이를 비유하여 '능파대'라 이름 부르기도 했던 해안 자연 절경의 보고입니다. 


이 촛대바위에 전해내려오는 전설로는 옛날 추암 바닷가에 살던 한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소실을 얻었고, 그날 이후로 본처와 소실 간에 투기가 빚어져 왔습니다.

이 두 여자의 시기와 갈등에 하늘이 노하여 벼락으로 징벌을 가해 남자만 남겨 놓았는데 오늘날 홀로 남은 촛대바위가 이 남자의 형상이라 합니다.

과거에는 한 남자와 본처, 소실을 상징하는 3개의 바위로 있다가 그중 2개의 바위가 100여 년 전 벼락으로 부러져 없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엔 상상도 하지 못할 이야기지만 전설이라니까 그런가 보다합니다.



우리가 갔을 땐 파도가 너무 심하게 치는 바람에 주변 출렁다리 등이 다 폐쇠가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동이 트기전 촛대바위로 향했습니다.



추암 해수욕장에서 본 형제바위입니다.



삼각대는 참 계륵 같은 존재입니다.

없으면 필요하고 있으면 쓸데없고 무거운 짐입니다.

다행히 이날은 날이 장노출 촬영용으로 잘 써먹었습니다.



촛대바위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기암괴석들입니다.

바람이 심해 바로 앞까지 파도가 들이칩니다.



얕은 언덕을 올라가면 촛대바위가 보입니다.

추암 촛대바위가 있는 해안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뾰족하게 돌출된 바위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이런 지형을 라피에(lapie) 지형이라고 부릅니다.

석회암이 있는 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지형 중 하나라고 합닌다.



날씨가 맑아 멋진 일출을 기대하고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바람 많이 부는 날씨에도 삼각대를 펼칠 자리도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일출을 담으러 오셨습니다.

걱정스러운건 안전때문에 만들어 놓은 목책 난간 안쪽까지 사람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목책 난간마다 '추락위험','절대 들어가지 마시요'라고 써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건 안전 목책 넘어 바위 위까지 올라가시는 분들입니다.

반대편 출렁다리도 폐쇄할정도로 바람도 심하게 부는 날이었는데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멋진 사진을 담아 오는것도 좋지만 안전이 최고입니다.

보는 사람이 내내 걱정 스러워 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귀환 하셨습니다.



촛대바위가 있는 정상에서 본 형제바위 모습입니다.

바람때문에 멋진 파도들을 보여줍니다.


삼각대를 펼치고 장노출로 담으려 했는데 바람이 삼각대도 흔들어 버립니다.

추워서 바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ㅋ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저멀리 검은 구름위로 해가 살짝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수평선에서 부터 일출을 보여주는게 아니니 오메가를 보기엔 글른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오메가는 보여 주지 않고 수평선에 있는 구름위로 그냥 툭하고 올라와 버립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몇컷 못찍고 삼각대를 바로 접었습니다.

한겨울에 가니 형제섬 봉우리 위로 일출이 올라옵니다.



떠나기전 추암의 명물 촛대바위를 다시한번 보고 떠납니다.

아직도 추암을 담고 있는 카메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도 멋진 풍경을 담으려고 모여있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한국의 가볼만한 10선에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멋진 풍경을 담는것도 참 좋은 취미입니다.

그래도 안전이 최고입니다.



추암 촛대바위 가는길


경포대, 정동진과 더불어 해돋이가 장관인 강원도 3대 해맞이 명소중 한곳입니다.

추암 촛대바위로 가는 길은 네비를 켜고 가다 보면 작은 토끼굴 같은 곳을 지나게 됩니다.

거기를 지나면 바로 추암역이고 여기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가면 촛대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차비도 무료이고 입장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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