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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는 일반적으로 두 강물이 머리를 맞대듯이 만나 하나의 강으로 흐르는 곳의 지명으로 사용되는데, 합수머리, 두머리, 이수두(二水頭), 양수두(兩水頭) 등으로도 불립니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兩水里)에 위치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의 강으로 합쳐지는, 한강으로 흐르는 지점을 뜻하기도 합니다.


어디 멀리 나가면 참 좋겠지만 주말정도엔 그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서울 근교 가까운 곳을 찾아 다니기도 합니다.


제일 많이 가는 곳이 두물머리(양수리)입니다

집에서 차를 몰고 가면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지난달 밤샘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눈이 내립니다.

길에 많이 쌓여 있어 두물머리에도 눈이 많이 쌓여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곤함을 무릅쓰고 두물머리로 향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눈때문인지 사람들은 별로 없어 여기저기 촬영하긴 참 좋은 날이었던 같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아직 눈이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눈이라 참 반갑기도 합니다.




두물머리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입니다.

가지만 남아 있는 느티나무는 수령이 약400년이며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마치 한 그루처럼 우산형의 수관을 형성하고 있는 두물머리마을의 정자목입니다.

원래 도당할아버지와 도당할머니로  부르는 두 나무가 나란히 서 있었으나 1972년 팡당댐 완공 이후 도당할머니 나무는 수몰되었다고 합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부지런한 사람들 몇몇은 벌써 삼각대를 거치하고 촬영하는 모습들도 보입니다.

눈이 계속와서 플래시를 장착하고 촬영을 해봅니다.




눈오는날 촬영시엔 플래시가 필수입니다.

플래시를 강제 발광 시키면 떨어지는 눈을 잘 포착할 수 있어 눈오는 풍경을 좀더 분위기 있게 살릴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날이 밝아오니 눈발도 그쳤습니다.

여기저기 새로 쌓여있는 눈에 발자국을 내며 돌아다녀 봅니다.



두물머리 액자 포토존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여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인증샷 촬영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날이 밝아오니 사진 촬영하는 분들은 다들 어디론가 떠나 버리고 이제 두물머리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두물머리 촬영하는 분들은 새벽에만 왔다 가는 것 같습니다.

일출 촬영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황포돗배도 오늘은 눈이 많아 와서인지 겨울이어서 그런지 쉬고 있습니다.

이 황포돛배의 역할은 조선시대 단양, 제천에서 마포까지 식량, 떌감 등을 수송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눈위에 있는 발자국만이 여기 사람들이 왔다 갔다는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흰 눈 속 빨간 공중전화 부스는 참 잘어울리는 풍경입니다.

공중전화기는 고장나서 쓰진 못합니다.


두물머리 무료 주차장 이용하는 법


항상 이동할 땐 주차가 가장 걱정이긴 합니다.

두물머리엔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긴 합니다.


제일먼저 두물머리 입구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무료이지만 두물머리까지 걸어가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러나 가는 길도 볼만하고 중간중간 세미원과 연꽃밭 등 사진 촬영할 곳도 많아 가장 좋은 주차장으로 생각됩니다.



두번째로 경강로 다리 밑 입니다.

비도 피할 수 있어 좋은 장소입니다.

예전엔 도난 사건도 가끔 일어났다고 하니 소지품엔 주의를 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일 가까운곳은 유료주차장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바로 도당할아버지와 황포돗배 나룻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유료주차장 가격은 하루 2,000원으로 그리 부담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눈이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는 눈같아 좀 아쉽기도 한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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