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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진과스만 가는게 아니라 좀더 색다른 장소를 찾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들려 본곳이 요즘 뜨고 있다는 코끼리바위였습니다.


지우펀에서 그리 멀리 있지 않아 아침을 먹고 택시로 이동을 했습니다.

택시로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택시비가 그리 비싸지 않아 부담스럽진 않은데 돌아올때를 생각 못한게 아주 큰 불찰이었습니다.


코끼리바위 가는 곳은 션아오(深奧)라는 지역에 있는 작은 어촌마을 끝자락에 꼭꼭 숨겨져 있습니다

코끼리바위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택시를 타고 션야오 마을 끝에 있는 조그마한 입구를 통해 해안가로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 주차장을 넘어 가면 코끼리 바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가 코끼리 바위 있는 곳이라고 그림도 그려져 있습니다.

가는길이 좀 험해서 미끌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약간의 평지와 약간의 오르막이 있습니다.

비온 뒤라서 그런지 땅이 좀 질척대고 미끄러질 수 있어 조심스럽게 올라 갔습니다.




올라가는 길엔 예류나 화평도에서 볼 수 있었던 기암괴석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야트막한 정상에 올라서면 코끼리 바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른 인터넷 사진을 보면 여기 위에 올라가서 사진 찍은 것들이 많던데 좀 위험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접근을 방지하는 줄이 만들어져 있고 여기를 지키는 관리인이 가까지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갈 수 없어서인지 생각 보다 그리 감흥이 있지는 않습니다.


바다 밖으로 나가 멀리서 봐야 코끼리 바위 제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코끼리 바위를 뒤로하고 션야오 어촌마을을 들러봅니다.

우리나라의 어촌마을과 별달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였습니다.

지우펀이나 진과스로 가는 차들이 없습니다.

워낙 외진 곳이라 택시도 잘 다니지 않아 택시를 잡는데 좀 애를 먹었습니다.


우린 워낙 낙관적이라 여기 커피샵에서 차도 한잔하고 한참을 기다리니 빈택시가 옵니다.

택시를 잡아 타고 음양해로 갑니다.




음양해로 가던중 13층의 유적이라는 건물을 발견합니다.

발길을 돌려 여기를 방문하기로 합니다.

자유여행의 즐거움은 이렇게 내키는대로 장소를 변경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음양해 앞에 있는 마을버스에 올라탔습니다.

손님은 저와 우리 일행밖에 없습니다.



슈이 난동 제련소


진과스나 지우펀 지역에는 많은 광산업이 있습니다.

슈이난동 제련소 (水湳洞 精鍊廠)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슈이난동 제련소는 일본 식민지 시대에 지어졌으며 광산 선택을위한 장소 인 광산 선택 공장이라고도합니다.

이젠 폐광이 되고 건물도 오랜동안 버려진채 있어 건축 외관 많이 낡았습니다.

이동네 사람들은 이걸 13층의 유적이라고 부릅니다.



들어가 보려 했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까지 온김에 다시 버스를 타고 진과스에 있는 황금폭포로 향합니다.



마을버스가 아닌 커다란 버스인데도 오늘따라 손님들이 없습니다.

버스를 전세낸것 같습니다.



진과스 황금폭포로 올라가는 길에서 내려다 본 마을입니다.

저멀리 음양해가 있는데 보이지 않습니다.

왜 음양해인가 했더니 진과스에서 내려오는 노란색강물과 바다가 합쳐저 태극문양을 만든다고 해서 음양해라고 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가서 보고 왔을텐데 다음을 기약하고 황금폭포로 갑니다.




거리는 멀지 않은데 경사가 높아 차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황금폭포입니다.

이동네 광산에서 녹아 나온 여러가지 광물들이 황금색을 만들어 황금폭포라고 합니다.




예스진지의 다른 동네와는 달리 진과스는 시간이 멈춰있는 장소인것 같습니다.



여기 사는 사람들도 여기 건물도 마치 100년전으로 돌아 온것 같은 기분이듭니다.

때마침 관광객들이 적어서 그렇게 느낀 걸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몇번 올때마다 진과스는 방문하지 못했는데 빠뜨리면 안될 장소인것 같습니다.

렌즈를 50mm만 가져온게 좀 아쉬운 곳중 한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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