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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사는 타이베이 사원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한 절입니다.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네모난 뜰을 중심으로 건물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불교, 도교, 유교의 중요한 신을 함께 모시는 종합 사찰이라고 합니다.


또한 용산사는 영험하기로 소문이나 소원을 많이 빌러 가는 대만에서 가장 큰 절입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땐 낮에 갔었는데 사람들이 밤에 가라고 추천을 해서 다시한번 가 봤습니다.

역시 용산사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덥지도 않고 참 좋습니다.




몇 년전 낮에 방문했던 용산사입니다.

날이 더워서인지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한 도심의 절처럼 느껴졌었습니다.



낮에 방문한 용산사입니다.

내부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밤이 되니 사정이 달라집니다.

참배하러 오는 사람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로 정말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용산사가 대만의 사진포인트중 하나인가 봅니다.

이 늦은 시간에도 웨딩 야외 촬영을 하러 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가져간 렌즈가 50mm 밖에 없어 용산사의 아름다운 처마를 제대로 담을 수가 없었던게 좀 아쉬웠습니다.




용산사 입구에서는 한 사람 당 하나씩 향을 나눠줍니다.

아 무료에요. 불심이 있으신 분들은 맘편히 받으시면 됩니다.

오른쪽으로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향을 피울 수 있는 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향을 올리고 기도를 다 드린 다음 왼쪽 문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지 안내해주시는 분이 항상 대기하고 있습니다.




용산사 내부엔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반달모양의 점괘를 알려주는 도구도 있습니다.

두개를 던져 같은 모양이 나오는게 좋은지 반대 모양이 나오는게 좋은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점괘도 볼 수 있는데 한자로 써있어서 패스 합니다.


신기해 하던 외국인이 저한테 이게 뭐고 어떻게 하냐고 물어봅니다.

"Sorry! I'm stranger myself"라고 교과서에서 배웠던 영어를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참배객들이 많아 향으로 가득합니다.

너무 많아서인지 가끔씩 향로의 향을 불로 태워버리기도 합니다.




아기 부처님상 앞엔 여러가지 시주한 음식과 물건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용산사를 가시려면 낮보다 밤이 훨씬 아름답습니다.


용산사 관람시간은  오후 10시까지 입니다.

시먼딩 부근에 숙소를 잡았다면 까르푸 가는길에 한번 들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연하게도 집으로 오는길에 삼미식당에 들립니다.

웨이팅이 길어 포장해달라고 어설픈 영어로 주문을 했는데 주문 받는 사람이 아주 유창한 한국어로 대답을 해줍니다.


이렇게 대만에서 하룻밤이 지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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