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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용궁사는 부산 기장에 있는 사찰입니다.

대한민국 관음성지중 하나로 고려시대 나옹화상 혜근이 창건한 절이라고 합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몇 안되는 멋진 절입니다.


이쁘기로 유명한 해동용궁사는 아쉽게도 임진왜란때 소실이 되었습니다.

현대에 와서 다시 복원한 사찰입니다.


해동용궁사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주차비를 받는데 시간에 상관없이 3천원을 받습니다.


절입구에 들어가기 전까지 볼만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해동용궁사 입구에 들어가기 전까지 주변에 상점들이 어마어마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가격은 뭐 비쌉니다.

많이 비쌉니다.



해동용궁사 입구에 있는 12지신상입니다.

보통은 여기서 자기 띠에 맞는 곳에 서서 기념촬영 한번씩 하고 가는 곳입니다.




해동용궁사도 기도발이 좀 있는 곳인가 봅니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고 써있습니다.

그런데 뜬금 없는 저 하루방은 왜 저기 서있을까요?



해동용궁사 일주문 앞에 있는 교통안전기원탑입니다.

어쩐지 사찰과는 어울리지 않는 작명인것 같습니다.

뭔가 사연이 있는을거란 추측만 해보고 옵니다.

해를 탑 꼭대기에 맞춰 촬영해 봤습니다.

소니 렌즈들은 빛갈라짐이 참 거지 같습니다.




이제 드디어 해동용궁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단청을 이쁘게 새로 해 놓은것 같습니다.



여기부터 해동용궁사 까지 108계단이라고 합니다.

세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가는 길에 배불뚝이 석상이 있습니다.

배부분을 하도 만져 까맣게 변했습니다.

저 배랑 코를 문지르면 득남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득남불이라고 써있습니다.

안내판이 뭔가 굉장히 귀찮은 사람이 대충 만들어 붙여 놓은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석상과 어울리지 않는 철판떼기로 대충 만든듯한 복전함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108계단을 내려오면 수많은 불상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기에 동전을 던져서 석상이 들고 있는 바구니에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소원을 이루어보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통행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많아서 소원을 이루려는 노력은 못하고 왔습니다.



드디어 해동용궁사 전경이 보입니다.

멋있습니다.

정말 멋있는데 아쉬운게 참 많습니다.


사진을 찍었더니 제일먼저 눈에 띄는게 플래카드입니다.

저 이쁜 해동용궁사를 망치는 주범입니다.


여기가 아니라 왼쪽으로 나있는 길로 지장보살 있는 곳 넘어가면 해동용궁사 전체를 담을 수 있는 멋진 포인트가 나옵니다.

그런데 촬영을 포기하고 왔습니다.

그 예쁜 해동용궁사를 가리는 플래카드와 바다에 있는 쓰레기들 때문에 촬영을 해도 그렇게 예쁘게 나오지 않을게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용암이라고 써있는 비석이 보입니다.

용이 변해 바위로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해동용궁사로 이름을 지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동용궁사의 원래이름은 보문사라고 합니다.

최근에 복원하면서 해동용궁사로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시멘트로 발라버린 비석과 바닷가에 있는 쓰레기들이 참 가슴아프게 합니다.

그나마 쓰레기가 가장 적게 보이는 바닷가 포인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이쁜절이란 팻말이 미녀의 얼굴에 김치국물 뭍혀 놓은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이런거 안써 붙여 놔도 가장 해동용궁사가 이쁜 절인걸 알겠는데 이렇게까지 훼손해 가며 홍보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장소에서 촬영해도 플래카드가 얼굴을 내밉니다.

이런 이쁜장소를 더 이쁘게 만들 생각은 전혀 없어보입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참 플래카드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뿐만아니라 전국 유명관광지를 가도 멋진 풍경을 가로막는게 플래카드입니다.

불조심, 다이빙금지, OO전우회 등등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플래카드들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도 플래카드 저기도 플래카드 보이는 곳마다 조상 천도49재 광고판입니다.



중국스러운 불상이 중국인들 좋아하는 금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살펴보니 포대화상이라고 합니다.

예상대도 중국인입니다^^.


중국 봉화현의 명주 사람으로 이름은 계차이다.

모습이 뚱뚱하고 배는 느러져 이상한 모양을 하였으며 아무데서나 자고 

지팡이에 자루를 걸머지고 모든 물건을 자루에 담고 남에게 보기만 하면 

무엇이든 달라고하여 자루에 넣고는 하여 별호를 "장 정자"라 하고 

또는 포화대상이라 하였다.



그래서인지 해동용궁사엔 중국인 관광객들이 유난히 많아 보입니다.



관불의식읠 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해서인지 3번만 하십시오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줄서서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이 해외 관광객이었습니다.




해동용궁사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대웅전의 화려함이나 경건함보다는 저 노란색 팻말과 플래카드에 눈이 먼저 갑니다.

한번 그렇게 보이기 시작하니 계속 눈에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청동 기와 불사 공덕알 할 수 있는곳입니다.

청동답게 가격은 좀 나가기는 합니다.




해동용궁사에서 그나마 플래카드와 선전문구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단하나의 장소이었던 것 같습니다.

용한마리가 바다를 향해 멋진 포즈로 있습니다.

여기가 해동용궁사라는 표시인것 같습니다.


해동용궁사를 나오면서 참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복원해 놓고 이렇게 무심하게 관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좀더 이쁘면 더 많은 신도들과 관광객들이 올텐데요...


나오는길 주변에 어묵 먹지말길바랍니다.

많이 비쌉니다. 삼진어묵 쓴다고 하는데 한입 물었다가 많이 후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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