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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 사람들에겐 한번 꼭 가봐야할 장소인 비둘기낭입니다.

비둘기낭은 예전엔 동네 사람들도 잘 모르는 포천의 숨겨진 비경중 하나였습니다.

비둘기낭 폭포 아래까지 내려 갈 수 있었는데 2012년 비둘기낭을 천연기념물로 지정었습니다.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한 니무데크를 통해서만 통행과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비둘기낭이란 현무암 지질구조가 만들어낸 폭포와 폭포 뒷편에 반달모양으로 움푹 파인 동굴을 말합니다.

비둘기낭 폭포아래는 에메랄드 빛깔이 영롱한 연못처럼 만들어져 있어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동네 돌 성분이 녹아들어 이런 색을 내는 것 같습니다.

비둘기낭은 '선덕여왕','추노','늑대소년' 등의 드라마 배경나왔던 인기 촬영지 입니다.


비둘기낭의 뜻은 폭포 뒤 동굴에 수백 마리의 백비둘기가 둥지를 틀고 서식하였다하여 '둥지'를 뜻하는 순우리말 "낭"을 붙여서 '비둘기낭'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또다른 비둘기낭의 뜻이 낭떠러지의 낭이라고 하는데 여기 근처에 낭떠러지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낭떠러지를 의미하는 비둘기낭은 아닌것 같습니다.



비둘기낭으로 가는 데크 아래로 가장 가까이 다가간 비둘기낭의 모습입니다.

이번에 찾아 갔을 땐 비가 별로 오지 않는 때라 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비둘기낭 사진 촬영하기 좋은때는 장마철 등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물이 풍부해질 무렵입니다.




데크 중간쯤에서 촬영한 비둘기낭의 모습입니다.

50mm 부근의 렌즈면 충분히 촬영가능합니다.

가능하면 ND 필터정도는 가지고 가야 실타래 같은 예쁜 물줄기를 가진 비둘기낭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노출시간은 1초 이상만 확보하면 됩니다.


비둘기낭 폭포 옆 주차장은 캠핑장으로 활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토캠핑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비둘기낭이 또하나의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비둘기낭의 물줄기가 적어 다음을 기약하고 떠납니다.

비둘기낭 주차장/캠핑장을 조금만 지나 걸어가면 한탄강 하늘다리가 나옵니다.



한탄강 하늘다리입니다.

비둘기낭 폭포 근처에 협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는 최근에 개통한 다리입니다.

한탄강 하늘다리의 규모와 형태는 경기도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와 비슷합니다.

사람이 올라가면 출렁거리고 다리 가운데쯤에 강화유리로 바닥을 만들어 출렁다리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탄강 하늘다리 다리 중간쯤 걸어가면 이런 멋진 한탄강 계곡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저멀리 비둘기낭으로 가는 곳이 보입니다.


한탄강 하늘다리 말고도 건너 200미터정도 더 가다보면 마당교라는 예쁜 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이 200미터이지 한참을 내려가야 합니다.

다시 올때가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마당교를 보니 갈때의 걱정이 싹 사라졌습니다.

다리도 예쁘고 다리위에 비둘기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비둘기낭이 유명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마당교 다리 아래쪽으론 얕은 개천이 흘러갑니다. 한탄강의 지류쯤 되는 것 같습니다.

한여름에 발 담그고 있으면 무척 시원할 것 같습니다.

역시 사람들의 생각은 똑같은 것 같습니다.

이미 자리 잡고 발을 담그는 사람들이 몇몇 보입니다.


오르막 계단을 걸어 다시 비둘기낭까지 돌아갈땐 많이 힘들었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삼으려면 체력을 길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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