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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수업때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이름 '이상'이 살았던 곳입니다.

경복궁역에서 나와 서촌 가는길 입구에 있습니다.


겉멋이 들어 난해 하다고 소문난 오감도나 외우고 아는척 했던 중고등학교를 여기 근처에서 다녔는데,

그리고 이길을 매일 같이 다녔는데 이집이 이상이 살던 곳이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미안한 마음에 시간내서 서촌 이상의 집으로 한번 와 봤습니다.

많은 작가들이 와서 잠깐 쉬고 간다고 합니다.

알쓸신잡에 나온 이후 인기가 많아져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촌 이상의 집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6시까지 오픈합니다.



서촌 '이상의 집' 입구입니다.

서울 미래 유산이고 집에 대한 안내 문구가 보입니다.




'이상의 집'을 정면에서 봤습니다.

유리창문 위로 이상의 집이라고 써있습니다.

아래엔 한글로 된 보도 블럭이 깔려 있습니다.

간판(?)에 정치인 안철수가 아닌 안철수 폰트로 '이상의 집'이라고 써있네요.

세벌식 자판 옹호자들은 친근한 글꼴입니다. 



'이상의 집' 문을 열고 들어서면 조그마한 안내 데스크가 있습니다.

원하면 안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기부함이 있는데 작은 금액을 기부하면 커피한잔 마실 수 있습니다.

이런데선 커피를 마셔 줘야합니다.




창가 자리에 있는 작가 이상 관련 책자들이 있습니다. 

물론 맘껏 가져가서 봐도 됩니다.



서촌 '이상의 집' 작은 마당에는 이상 관련 사진들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이상의 대표작 날개를 천천히 읽어 봅니다.

날개가 나려는지 손이 닿지 않는 옆구리가 가렵습니다. 



서촌 '이상의 집' 내부에는 문학사상 등 그 시절 관련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물 한쪽으로 이층으로 올라가는 철문이 있습니다.

그냥 열고 올라가면 됩니다.



'이상의 집' 이층으로 올라가는 깜깜한 계단입니다. 여기서 관련 영상도 틀어줍니다.

오른쪽으로 작은 발코니가 있습니다.




서촌 '이상의 집' 이층에서 본 모습입니다.

뭘 기대하고 올라가면 안좋습니다.

그냥 예전 살던집 모습입니다.



일층에서 본 아까 올라간 이층 발코니입니다. 

아래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벽에 걸린 사진들을 천천히 봅니다.

고등학교 시절 등 이상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초상화도 한점 있습니다.



이상의 본명은 김해경입니다.

가까이가서 촬영해 봤습니다.

사진이 뒤집혀있네요.

필름 현상할때 가끔씩 이런 실수를 합니다.




'이상의 집' 밖으로 나오면 한글로 장식되어 있는 보도블럭이 있습니다. 

골목길 전체에 깔려있는게 아니라 이상의 집 앞에만 깔려 있습니다.

'이상의 집' 하이라이트는 내부가 아니라 집 바깥인것 같습니다.



서촌 '이상의 집'을 나서면서 보이는 제일 당황스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상의 집'을 나오면 바로 정면에 보이는 일본식 술집 이자카야가 떡하니 보입니다.

한글로 된 보도블럭 바로앞에 일본 글자도 막 보입니다.


일제 시절 불령선인(不逞鮮人:일본에 불만을 품은 조선인)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감금되어 죽음을 앞당기게 된 이상이 살아 있으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궁금해집니다.

정말 박제가 되어 아무것도 알지 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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