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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두번 정도는 두물머리에 갑니다.

날씨좋은 날 일출사진 멋지게 담아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렇게 가끔 가서 보면 저처럼 멋진 사진을 담으려는 사진가들을 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야 가끔 가는 거지만 거의 매일 오다시피 하는 사진가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 비해 제가 더 나은 사진을 촬영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곳을 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세상 비경이 있는 곳은 항상 사진촬영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두물머리라고 구글에 입력만 해봐도 엄청난 사진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두물머리 새벽에 찾아와도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앵글로 촬영하면 어느것이 내 사진인지도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두물머리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명소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촬영하시는 분들 중엔 저보다 사진 잘 찍는 법을 더 많이 아는 사람들이 수두룩 할겁니다.



그래도 나만의 풍경을 찾아 여기저기 다니며 촬영을 해봅니다.

일출을 촬영했는데 빛갈라짐이 프레임 밖으로 벗어 났네요.




또다른 일출을 촬영해 봅니다.



일출의 포인트가 끝나 사람들이 많이 빠진 두물머리 풍경입니다.




배도 한번 촬영해봅니다.


창조적 사진을 만드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봅니다.

50mm만 가지고 촬영하기 (제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이앵글로만 촬영하기 또는 로우앵글로만 촬영하기 등등


수평, 구도 등등 사진 잘 찍는 법에 대한 모든걸 다 만져봐도 멋진 장소의 사진은 저보다 훌륭한 사진들이 널렸습니다.

창조적인 사진을 촬영하려면 생각을 좀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잘 찍는 법 첫번째 : 소재를 바꿔 보세요


사진 잘 찍는 법중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소재 부터 바꾸는 것입니다.

어느 사진작가가 제일 좋은 촬영장소는 주방이라고 말한것이 기억납니다.

우리집 주방은 저밖에 촬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긔 희소가치가 있습니다.


인물사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 가족 사진은 저만이 촬영할 수 있습니다.


멋진 장소를 찾아 다니며 사진을 담는 것도 좋지만 나만의 시각으로 나만의 공간을 찾는것도 사진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실에 걸려있는 시계입니다.

ND 필터를 끼우고 삼각대 실치하고 장노출을 시도해봅니다.

초침이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컴퓨터 모니터에 크리스마스 조명 바탕화면을 만들어 놓고 심도를 얕게해서 커피잔위로 올라오는 보케를 촬영해 봤습니다.



바나나의 미소를 만들어 보려고 시도해 봅니다.




주방에 있는 국자와 포크를 촬영해봤습니다.

그냥 있으면 심심해서 영화 '링'을 오마쥬 해봅니다.



거품기도 훌륭한 소재가 될 것 같습니다.



식탁위에 꽃병을 촬영 해봤습니다.

플래시를 바운스 시켜 부드러운 빛을 만들어 봤습니다.


잘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는것에 대해 스스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ㅋ

사진을 좀더 잘 찍고 싶으면 주방으로 눈을 돌려 보시면 새로운 풍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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