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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오렌지 족 등등에 이어 또 하나의 신인류가 등장합니다. 

바로 욜로족입니다.

욜로(Yolo)의 뜻은 "인생은 단 한번뿐 (You Only Live Once)"이라는 겁니다.

내일의 걱정 대신 오늘에 충실한 나만의 삶을 추구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모토로 사는 사람들을 욜로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뭔가 좀 변질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번 밖에 소비 할 수 없는 삶인데 그 한번을 어떻게 소비 할까가 초점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눞고 싶은게 사람의 심정인데 누워서 아무것 도 안하고 욜로(Yolo)를 외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충사는게 욜로(Yolo)인 것 처럼 사는건 아닙니다. 

내일도 모레도 없이 오늘 하루에 끝나는 것처럼 살기도 합니다.

내 마음 가는대로 즐기면서 사는 것이 핵심이지만,

자유를 넘어 방종이 되거나 감각적인 소비에만 몰두 해서는 진정한 행복을 찾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단한번 뿐인 내 삶을 제대로 실천하는 욜로족을 위한 몇가지 방법들을 생각 해봅니다.




1. 진짜 원하는 것 찾기


진정한 욜로(Yolo)란 한번 밖에 소비를 못하는 내 인생을 알차게 소비 하자는 것 일겁니다.

한끼 밥값 보다 비싼 디저트를 먹고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공연 한편 보고 나오는게 진정한 나를 위한 일은 아닐 겁니다. 

각종 매체를 장식한 "있어빌리티"마케팅에 휘둘리는 대신 진짜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심사 숙고 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일것입니다.

중요한 건 그럴싸하게 보이는게 아니라 스스로 얼마나 만족 하느냐 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2박3일 아무것도 안하고 명상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 길이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나는 정말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건지 스스로 질문 할 시간이 필요해서 그렇습니다.




한번 뿐인 내 인생 지금 행복하다는 핑계로 대충 사는게 맞는건 아닐껍니다.

어떤 사람은 Mission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삶의 목표라고 합니다. 

그렇게 거창한 의미를 두지 않더라도 내가 삶을 걸고 해볼 만한게 뭔지를 찾아보는게 제일 처음 해야 일인것 같습니다.

이게 나와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내가 도전할 분야로 갈 수 있을 것입니다.



2. 버킷 리스트 작성하기


저는 매년 12월31일 저녁 가족끼리 모여 버킷리스트를 만듭니다. 

우리집에선 굉장히 의미 있는 행사중 하나입니다. 

각자가 내년에 하고 싶은 일을 적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언제 할건지 순서를 정하는 의식을 치릅니다. 



그러면 내년도 1년을 어떻게 살아갈지 가족끼리 일정도 맞출 수 있는 커다란 스케쥴이 하나 완성 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아무리 많아도 머릿속으로 생각만 한다면 상상에 그치고 말기 쉽습니다.

이왕이면 새노트를 꺼내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보면 어떨까요.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꿈이 더욱 구체화 될 뿐 아니라 이루고자 하는 의욕 또한 고취 될 겁니다.

아! 버킷 리스트는 앞에서 말한 진짜로 원하는 것 찾기에 어긋남이 있으면 안됩니다.

욜로(Yolo) 인생의 출발점입니다.



3. 단순하게 살기


집을 청소하다 보니 별게 다나옵니다. 

그중 제일 많이 가지고 있는게 컴퓨터입니다. 

아이맥 2대, 노트북 2대 맥북 2대 아이패드 1대...



음악감상이 취미이다 보니 오디오도 많습니다. 

탄노이와 연결되어 있는 맥킨토시, 하베스에 딸린 사이러스 등등 오디오세트 5세트가 있네요.

이전세대보다 훨씬 풍요로워 지면서 소비하게 되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행복지수와는 관계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행복하기 위해서 많은 물건들을 구입합니다.

집을 뒤저보면 같은 용도로 2개이상 가지고 있거나 필요 없는데도 방한 구석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것들을 다 치워버리고 단순하게 살아가보는 건 어떨까요? 

집안 뿐만 아니라 내가 생활하는데 좀더 단순하게 살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필요 없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 인것 같습니다. 



4. 당당하게 덕질하기


우리는 누구나, 무엇인가의 덕후가 되기 마련입니다. 

어렸을적엔 우표수집 열풍이 휘몰아 쳤고 그 대열에 빠지지 않으려 열심히 수집했습니다.

아직도 책장 어딘가에 있을 어렵게 모은 우표들의 가치는 액면가 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중에 제대로된 편지 하나 붙일때 우편봉투를 우표로 도배를 해야 무사히 배달이 될 것 같습니다.

어쨋든 우표를 모으면서 다른나라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역사에 대한 조그마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레고 열풍에 레고 제테크 그리고 최근의 피규어 수집 등등

전문성이 중요해진 요즘 기업에서도 지원자의 덕력을 중요하게 여길 만큼 덕질에 대하여 재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 큰 어른이 집에 태권브이 피규어가 있으면 어떻고 아이돌을 쫓아 다니면 또 어떻습니까?

욜로(Yolo)가 의미하는 대로 한번뿐인 인생인데...

가슴속 깊이 숨겨 두었던 덕심을 발휘하여 나의 특징과 매력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요?



5. 혼밥 시도해보기


한가로운 오후 3시 나름 유명한 식당을 혼자 가본적이 있습니다. 

줄도 서지 않아도 되고 마치 고독한 미식가가 된듯 혼자 앉아 여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엔 다소 쑥스럽더라도 혼술이나 홀로 영화보기를 시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혹시 압니까? 아주 멋진 이성과 인연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른 후,

맛을 천천히 음미하는 자유란 누려본 사람만이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직장동료 가족에게 지친 당신이라면 더욱이 혼자 해보기를 강추 합니다.



오랜만에 카톡 프로필 사진들을 한번 흩어 봅니다.

아는 사람들의 반은 해외여행 사진입니다. 

최근에 이런저런 이유로 자발적 실종(?)을 한 사람들의 프로필은 "나 잘살고 있음"이 주제 입니다.

욜로(Yolo)라는 것이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어라고 자랑하거나 현실도피로 빠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단 한번의 인생인데 내가 꼭 하고 싶었던거 하나쯤은 도전 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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