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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출렁다리가 멋지다고 해서 찾아가 봅니다.

주차장도 있고 임시 주차장도 보입니다.

임시 주차장이 있다는 건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온다는 이야기랑 같은 말입니다.

다행히 우리가 갔을땐 장마직전 아주 무더운 날이었고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평일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차밖을 나오니 벌써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출렁다리까지 가는 빠른길은 10분 완만한 길은 15분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3보 이상은 승차라는 신조로 살아온 저는 그냥 집으로 가고 싶었는데 일행이 있어 그러질 못합니다.

눈을 질끈감고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완만한 길로 올라갔는데 중간도 못가 숨이 막히고 땀이 비오듯 오기 시작합니다.

임산부도 많이들 온다고 하는데 순도 100%의 저질체력을 증명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래도 산에 오르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줍니다.

이 맛에 산행을 한다고 하던데 저는 이런 맛 별로 안좋아 합니다.

평일이라서 역시 사람은 별로 없어서 좋습니다.

가을 단풍이 들면 바글바글 하겠네요.




같이간 두분...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체력은 뛰어나십니다.

쫓아가다 탈진할뻔...



멀리서 보이는 감악산 출렁다리 입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멋있게 보일수도 있고 환경파괴라는 곱지않은 시선으로 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출렁다리 만들기가 유행인가봅니다.




감악산 법륜사 올라가는 길입니다.

보통 사찰은 계단을 올라가면 건물들이 하나씩 모습을 나타내는데 여긴 석탑이 우리를 반깁니다.


법륜사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운계폭포가 있습니다.

같이간 두분들 폭포아래까지 내려갈 기세였으나 하늘이 도왔는지 폭포 아래는 공사중이었습니다.ㅋ



운계폭포를 만나기 바로 전에 있는 작은 폭포만 보고 만족하며 집으로 돌아옵니다.

산 사진을 촬영하시는 분들은 참 존경스럽습니다.


이런저런 장비 챙겨서 그 높은 산위에 새벽같이 올라가서 일출도 촬영하고 일몰도 담아오고 모진 비바람을 견디고 내려오시더군요.

저같은 그냥 취미 사진가는 동네만 찍어도 만족합니다. ^^




어쨋든 체력은 길러야겠다는 교훈을 얻고 온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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